‘포스코 라면상무 사건’과 같은 국내 항공기 승무원에 대한 폭행(폭언)이 증가 추세인 가운데, 피해 사례가 가장 많은 항공사는 대한항공(56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태원 의원(새누리당)에 따르면, 승무원 폭행ㆍ폭언 사건은 지난 5년간(2008~2013.8) 101건에 달했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이 56건으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고, 아시아나항공 18건, 제주항공 13건, 이스타항공 8건, 진에어 3건, 티웨이항공 2건, 에어부산 1건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가해자에 대한 처벌은 단 1건에 불과했다. 자료에 따르면 폭행 1건만 벌금형, 나머지 폭행 13건과 폭언 87건은 경찰에 인계해 훈방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원 의원은 “지난 4월 항공보안법 개정으로 승무원 업무를 방해하는 폭행에 대한 처벌이 가능해졌지만, 폭언이나 소란행위 승객에 대한 제재는 좀처럼 개선되지 않아 효과적인 대책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에는 포스코에너지 A 상무가 “라면이 덜 익었다” 등의 이유로 대한항공 승무원에게 폭언을 퍼부으며 잡지로 눈 부위를 가격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조민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