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지속적 글로벌 경기침체와 저성장 시대와 관련해 삼성사장단회의에서 ‘건전한 위기의식’이 강조돼 눈길을 끈다.

정기영 삼성경제연구소 소장(사장)은 16일 서울 서초 삼성사옥에서 열린 사장단회의에서 ‘2014년 경제현황’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강의했다.

정 소장은 일단 건전한 위기의식을 주문했다.

그는 “2014년 한국경제는 4년 만에 성장률이 소폭 상승하는 등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나, 여전히 많은 위험요인이 잠복해 있어 아직은 경계심을 늦추어서는 안 될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5년이 지나고 있는 현재까지도 민간부문의 활력이 크게 저하되고 위기 이전의 성장세 복원에는 실패하고 있다”며 “민간부문의 회복력 복원 없이는 저성장을 극복할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따라서 정부, 기업, 개인 모두 현 경제상황의 심각성을 직시하고 ‘경제살리기’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시점인 것 같다”며 “특히 기업은 저성장이라는 새로운 경영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기업 체질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실천적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정 소장은 “참고 견디는 수동적 대응만으로는 현재의 저성장 극복에 역부족”이라며 “‘성장모멘텀 확보’와 ‘위기 대비’라는 두 개의 난제를 동시에 돌파하는 기업의 실행력 제고가 필요하다”고 했다.

정 소장은 ‘최근 국내외 5대 경제현안 점검’을 통해 “최근 국내외 실물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회복기반은 아직 취약한 상태”라며 “한국은 정부의 추경 및 예산 조기집행 등 경기부양에 힘입어 성장세가 개선됐으나 민간부문의 회복력은 여전히 취약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