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 커머스
신문이나 잡지를 독자에게 배달해주는 것처럼, 일상 생활용품을 정기적으로 소비자의 집으로 배송해주는 서비스가 온라인 유통업계의 새로운 수익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구독 커머스(Subscription Commerce)’라고 불리는 이 서비스는 소비자가 일정한 금액을 미리 내면 보통 한 달에 한 번씩 판매자가 특정 상품들을 선별해 한 상자에 담아 배달해주는 유통 방식. 소비자는 바쁜 시간을 쪼개 매장에 직접 나가지 않고도 좋은 제품과 최신 정보를 꽤 저렴한 가격에 접해볼 수 있고, 판매자는 정기고객을 확보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이번에 소개하는 지역의 ‘토속음식을 배달해주는 사업’ 아이템도 구독 커머스의 일종이다. 말 그대로 소비자(회원)들이 인터넷이나 앱으로 주문을 하면 전국의 토속음식만을 박스에 담아서 배송해주는 사업이다.
토속음식 중에서도 다이어트와 해독에 도움이 되고 미용에 효과적인 음식들만을 모아서 배송해준다. 특히 건강에 좋고 음식 치료에 도움이 되는 전통 음식을 제공해준다. 간장, 된장, 고추장 등이 매우 인기 있는 제품 중 하나일 것으로 예상되고 굴, 미역, 전복, 김, 생선, 다슬기 등도 좋은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에 건강 식품을 매달 받아 먹을 수 있어서 좋고, 식품 제공업체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자사의 브랜드를 홍보할 수 있어서 좋다.
이 아이템의 주요 고객은 전통음식을 사랑하는 40대 이상의 주부들이다. 이들은 건강관리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고, 특히 음식을 통해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다이어트에 신경을 쓰는 젊은 여성들이나, 지병 때문에 고생하는 환자들도 지속적으로 이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국내산 전통음식과 건강식품 시장은 웰빙 트렌드에 부합하며 매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따라서 매달 회원들에게 웰빙 건강식품, 그중에서도 전국의 지방 토속음식과 전통음식들을 배송해주는 사업은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
국내에선 지난해 독일의 화장품 배송업체인 ‘글로시박스’가 서비스를 처음 선보였고, 올해 2월 국내 업체 ‘미미박스’가 이 시장에 뛰어들어 성공하면서 구독 커머스가 소비자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아직 구독 커머스라는 말이 익숙지 않지만 국내에서도 화장품 분야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과 같이 앞으로 전통식품 분야에서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충분한 크기의 시장과 고객 니즈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통식품과 건강식품은 모든 가정의 필수품이기 때문에 구독 커머스 사업 모델과 궁합이 잘 맞는다.
인터넷 창업을 고려하고 있는 예비 창업자나 지역에서 특산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는 기존 창업자가 고려해볼 만한 아이템이다. 홈페이지와 앱을 잘 단장하고 경쟁력 있는 지역의 특산품들을 홍보ㆍ판매한다면 충분이 대박나는 구독 커머스의 모델이 될 것이다. 창업을 위해 참고할 수 있는 회사는 뉴욕의 고담박스(www.gothambox.com)가 있다.
대전=이권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