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미국의 대형 은행들이 리보(런던 은행간 금리) 조작에 이어 환율조작에도 개입한 의혹이 제기되면서 유럽연합(EU), 스위스, 미국 등의 금융 감독기관이 잇따라 조사를 벌이고 있다.
호아킨 알무니아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7일(현지시간) 환율조작 의혹과 관련한 공정경쟁 위반 정보를 최근 접수했다고 밝혔다.
EU의 조사는 대형 은행 딜러들이 인스턴트 메시지를 통해 정보를 모은 후 고객 주문을 이용해 기준 환율을 조작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뉴스가 지난 6월 보도한데 뒤이은 것이다.
EU 감독당국은 환율조작 조사와 별도로 원유 및 바이오원료 시장의 담합과 은행, 증권사의 리보 및 유리보(유럽 은행간 금리) 조작 의혹에 대한 조사도 진행중이다.
스위스 금융시장 감독당국(Finma)과 경쟁위원회는 지난주 일부 환율 조작 의혹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고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도 외환시장의 법률위반 의혹을 조사중이라고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가 전했다. 스위스 경쟁위원회도 은행들이 일부 환율을 조작하기 위해 담합했다는 정보를 접수한 후 9월 30일 예비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현재 하루 5조3000억 달러의 거래가 이뤄지는 세계 외환시장의 절반 가량을 도이체방크(15%), 시티그룹(약 15%), 런던 바클레이스 은행(10%), UBS(10%) 등 4개 은행이 담당하고 있다.
문영규 기자/
test10014@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