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홍자매 작가 특유의 동화같은 결말로 로코믹호러 ‘주군의 태양’은 막을 내렸다. 마지막회 시청률은 21.8%, 소공커플과 홍자매 작가의 저력이 여실히 발휘된 작품이었다.

수목 안방극장을 ‘들었다 놨다’한 SBS ‘주군의 태양(극본 홍정은-홍미란, 연출 진혁-권혁찬, 제작 본팩토리)이 17회 방송분을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3일 방송된 ‘주군의 태양’ 17회 분은 시청률 221.8%의 전국시청률, 23.6%의 수도권 시청률을 기록하며 전회 방송분이 기록한 19.7%보다 2.1% 포인트나 상승한 채 마침표를 찍었다.

마지막 회에서는 주중원과 태공실이 1년 만에 재회, 따뜻한 사랑을 이어가는 모습이 그려지는 동화같은 엔딩으로 시청자를 흐뭇하게 했다. 드라마에서 주중원은 자신밖에 모르던 재벌2세에서 사람하는 연인 ’태양‘을 향해 배려하는 모습으로 변해갔다. 주중원과 태공실이 서로를 이해하며 방공호와 레이더가 아닌 남녀로 다시 만나 가슴 설레는 연인의 시작을 알렸다. 운명적 만남은 숱한 사건을 불러왔지만 결국 두 사람의 상처를 치유하고 성장하게 만들었다.

▶ “역시 달랐다” 소공 커플의 명불허전 케미=소공커플의 케미 발산은 명불허전이었다.

소지섭은 ‘주군의 태양’을 통한 완벽한 연기변신으로 ‘로코킹’이라는 수식어를 안게 됐다. 주중원 역에 완벽하게 녹아들며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는 물론 재치 있는 애드리브까지 선보이며 ‘주군표 어록’과 손동작을 유행시키기까지 했다.

최고의 ‘로코퀸’ 공효진은 섬세한 감정 연기까지 완벽하게 펼쳐내며 사랑스러움을 넘어선 진솔한 연기로 호평 받았다. 화려한 메이크업 대신 다크서클 분장을 감행하는 것은 물론, 꾸밈없이 오열하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몸을 사리지 않는 공효진의 심금을 울리는 연기로 안방극장을 적셨다. 역시 ‘공블리’ 수사가 아깝지 않은 배우였다.

▶저력 빛난 홍자매, 홍정은 - 홍미란 작가=홍정은-홍미란 작가는 로맨틱 코미디와 호러를 접목시키는 ‘로코믹호러(로맨틱코미디 호러)’라는 신 장르에 도전, 눈 뗄 수 없는 색다른 스토리 전개를 보여줬다.

매회 다른 소재의 에피소드들이 등장했지만 톡톡 튀는 필력으로 예측 불가능한 반전을 그려내며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을 팽팽한 긴장감 속으로 몰어넣었다.

▶ 깨알같은 귀신들의 향연=호러 장르가 가미된 ‘주군의 태양’은 다양한 귀신들을 실감나게 선보여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극의 적재적소에 등장, 소지섭과 공효진의 사랑을 이어지는 징검다리로서의 역할도 맡았던 것.

특히 그동안 많이 봐왔던 전형적인 이미지의 귀신에서 탈피, 새롭고 신기한 느낌의 귀신들을 그려져 시선을 집중시켰다. 섬세한 특수 분장에 CG로 완성도를 높이며 신선한 재미를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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