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 미국 연방정부가 17년만에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에 들어가면서 국가 부도위험 수준을 나타내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이 6개월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30일(현지시간) 마감된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주요국 증시도 미국의 셧다운과 이탈리아 정국 불안 등의 여파로 요동치는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

시장정보제공업체인 마킷에 따르면 이날 런던 시장에서 미국 5년 만기 국채의 CDS 프리미엄은 지난 주말에 비해 5포인트 확대돼 36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2일 이후 6개월만의 최고 수준이다.

내년도 잠정 예산안을 둘러싼 여야 협상 난항과 미국 연방정부의 채무 한도 상향 문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강해지면서 미국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우려가 반영되며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주말보다 128.57포인트(0.84%) 떨어진 15,129.67에서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0.20포인트(0.60%) 낮은 1,681.55를, 나스닥종합지수는 10.12포인트(0.27%) 내려간 3,771.48을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77% 내린 6,462.22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0.77% 하락한 8,594.40,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1.03% 내린 4,143.44에 각각 문을 닫았다.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 MIB 지수도 0.94% 떨어졌다.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한 불안으로 국제유가와 금값도 일제시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54 센트(0.5%) 내려간 배럴당 102.33 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8 센트(0.07%) 낮은 배럴당 108.55 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금값도 하락했다.12월 인도분 금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2.20 달러(0.9%) 내려간 온스당 1,327.00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불안이 확산하자 현금을 확보하려는 매도세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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