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9살 소녀의 죽음과 의문의 상처를 추척한다.
새벽에 집에서 갑자기 구토를 하다 쓰려졌다는 여자아이. 경찰이 확인한 아이의 몸 곳곳은 멍과 상처투성이였다. 국과수 부검 결과 무언가 아이의 배를 강하게 충격했고 이로 인해 복막이 찢어지고 장이 파열되어 사망에 이르렀음이 밝혀졌다.
얼마 후, 소원이의 친 언니 소리(가명·12세)가 가해자로 지목됐다. 그리고 언니는 경찰진술에서 폭행 사실을 시인했다. 언니 소리와 동생 소원이가 인형을 가지고 싸우다 언니가 소원이의 배를 수차례 가격하고 발로 밀쳤다는 것이다. 열두 살 여자아이의 폭행으로 장파열이 되어 사망했다는 믿기 어려운 이야기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죽은 소원이의 몸에서 발견된 의문의 상처와 멍 역시 언니 소리가 때려서 생긴 것들이라는 점이었다. 열두 살 어린 아이가 동생에게 무서운 폭력을 휘둘러왔고 죽음으로까지 몰고 갔던 것인지 의문이 모아졌다.
부모의 이혼으로 친척집에서 자랐다는 소리, 소원 자매는 일 년여 전 아빠의 재혼으로 새엄마와 같이 살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두 아이는 유난스러울 만큼 사이가 좋았다고 전해졌다. 어린 자매를 둘러싼 이 끔찍한 비극은 어떻게 시작된 것일까. 죽은 소원이에게 집은 어느 순간부터 공포의 ‘검은 집’이 되었을 것이다.
소원이가 사망한 그 날의 진실을 묻기 위해 집으로 찾아간 제작진에게 소원이의 아버지는 ‘아무 것도 묻지 말고 아무 것도 하지 말라’며 단단히 문을 잠궈 버렸다. 굳게 닫힌 문, 그리고 숨겨진 비밀. 집 안에 숨겨져있을 아홉 살 소녀의 이상한 죽음의 비밀은 무엇일까. '그것이 알고싶다'는 30일 밤 9세 소녀의 죽음을 파헤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