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객 강도상해 10대 7명 검거

술에 취해 귀가하는 사람을 소주병으로 내려치고 금품을 빼앗은 무서운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연말을 맞아 취객을 대상으로 이 같은 ‘아리랑치기’ ‘퍽치기’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무리지어 다니며 심야에 홀로 귀가하는 사람을 따라가 폭행하고 25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 등)로 A(17) 군 등 2명을 구속하고 B(13) 군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A 군 등은 지난달 30일 오전 2시께 서울 면목동의 길거리에서 술에 취해 귀가하는 C(52) 씨의 머리를 소주병으로 내려친 뒤 시가 80만원 상당의 휴대전화를 훔치는 등 총 5차례에 걸쳐 피해자들에게 2~12주의 치료를 요하는 상해를 입히고 25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주로 심야에 혼자 길을 가면서 술에 취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거나 체격이 왜소하고 나이가 많은 이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이들은 시비를 거는 사람, 폭행하는 사람, 금품을 뺏는 사람 등 역할을 분담하기도 했으며, 전과가 없어 처벌 수위가 낮은 사람을 행동대장으로 내세웠다.

경찰 관계자는 “연말이면 술에 취해 쓰러진 사람의 지갑을 훔치는 ‘아리랑치기’ 폭행 등을 통해 돈을 뺏는 ‘퍽치기’ 등이 종종 발생한다”며 “너무 늦은 시간까지 술을 먹고 귀가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심야에 귀가하더라도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큰길로 다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병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