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독일에서 수업 중 음란물을 수차례 시청한 교사가 검찰 조사를 받아 충격을 주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빌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州) 본 시(市) 외곽에 위치한 사립 중학교 오토 퀴네 김나지움에서 과학교사로 재직하고 있던 로란트라는 남성은 수업 중 개인 노트북을 이용해 반복적으로 음란물을 시청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같은 사실은 교사의 비상식적 일탈 행위를 보다 못한 학생들이 9월 말 부모에게 이를 털어놓은 뒤 알려지게 됐다. 해당 학교는 자체 조사를 벌인 뒤 지방 정부와 검찰에 사건을 신고했다.

검찰은 이날 그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뒤 문제가 된 노트북을 압수했다. 앞으로 음란물 시청 기록 및 학생들에게 의도적으로 영상을 노출시켰는지 등의 여부를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현지법 상 18세 미만의 아동ㆍ청소년에게 성인 음란물을 보여줄 경우 최대 1년 이하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 검찰 부장검사인 프레드 아포스텔은 “학교 측으로부터 학생들의 진술이 신빙성이 있다고 확인받았다”며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 혐의를 추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태가 커지자 학교 측은 해당 교사를 즉시 정직시키고 전교생 가정에 이메일을 보내 “학생들을 위험에 빠뜨릴 만한 가능성을 미리 차단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했다”며 학부모를 안심시키려 했다.

하지만 학교 측이 이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가 학부모들의 집단 항의를 받은 뒤에야 사태를 파악한 것으로 전해져 책임 논란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