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BMW·아우디 수요 급증 연간 400억弗 거대시장 예고
중국이 고급 자동차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통적인 고급차 브랜드부터 소규모 고급차 브랜드까지 앞다퉈 중국에 진출하면서 중국 고급차 시장은 빠르게 성장해 2020년에는 미국 시장을 앞지를 전망이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고급차 시장은 연간 400억달러(약 42조3000억원) 규모다. 올해 중국의 고급차 판매량은 14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전문가들은 2020년이 되면 중국의 고급차 판매량이 300만대에 달해 미국(230만대)보다 큰 시장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 소비자들에게 고급차란 독일차를 의미한다. 폴크스바겐 아우디,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독일의 3대 고급차가 큰 인기를 끌며 중국 고급차 시장의 72%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아우디는 중국 고급차 시장의 31%를 점하고 있고 BMWㆍ벤츠의 점유율도 각각 25%, 16%로 압도적이다.
반면 제너럴모터스(GM)를 비롯한 독일산 이외의 고급차 브랜드들은 점유율이 미미하다. 타타는 6%, 도요타는 5%를 차지하고 볼보, GM, 닛산 등도 각각 4%, 3%, 1%에 불과하다.
이들은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GM, 타타, 볼보 등은 수십억달러를 들여 중국에 공장을 짓고 2015년 초 50만대 이상을 추가로 양산할 예정이다.
또 잇단 신차 출시로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고군분투에도 불구하고 중국 시장에서 이들의 성공은 쉽지 않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시장조사기관 입소스의 자동차 본부장 클라우스 파우어는 “중국 소비자들은 최첨단 기술과 안락함, 디자인 때문에 독일차를 선호한다”며 “후발주자들이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독일차와 같은 신뢰를 주고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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