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국내 증권사의 직원 1인당 수익성이 최근 5년새 24% 가량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분간 주식시장의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증권사들은 인력감축을 통한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 높이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1일 금융투자업계와 현대증권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지난 3월 끝난 2012사업연도에 총 9조8000억원의 순영업수익을 냈다.
이를 올해 3월말 기준 국내 증권사 임직원 수 4만2317명으로 나누면 증권사 직원 1명이 번 순영업수익은 2억3090만원이 된다.
이는 2011사업연도의 1인당 2억6260만원보다 12.1% 줄어든 수치다. 2007년(3억330만원)보다는 23.9% 급락했다.
증권사의 직원당 순영업수익은 2007년도 3억330만원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2008년 2억3090만원으로 내려간 이후 하향세를 이어갔다.
이같은 현상은 증권업계 불황과 맞물려 있다. 국내 증권사들은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직원수를 많이 늘렸으나 2010년대 들어 주식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실적은 급감했다.
이에 증권사들은 비용 절감 효과가 가장 빨리 나타나는 인력 감축을 서두르고 있다.
이미 올들어 삼성증권이 대규모 인력 조정을 단행했고 한화투자증권은 임금 삭감과 인원 감축 등을 포함한 대규모 구조조정 방안을 정했다. SK증권은 이달 초 조직개편 계획을 발표하면서 임직원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고 KTB투자증권은 지난달 구조조정으로 직원 100여명을 내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