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듀오 유리상자가 지난 23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에서 최종 우승자로 지목됐다. 전설은 지난 1972년 데뷔한 남성듀오 어니언스(이수영, 임창제)였고, 유리상자는 데뷔곡 '작은 새'로 433표를 획득해 우승을 거머쥐었다.
유리상자는 이날 방송에서 감미로우면서도 힘 있는 보컬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어냈다. 20년 가까이 듀오로 호흡을 맞춰 온 두 사람의 시너지 효과는 듣는 이들을 감동에 젖게 했다. '찰떡 호흡'이란 말이 떠오를 수밖에 없는 '완벽'한 무대를 만들어낸 것.
특히 이들은 환상적인 하모니로 전설 어니언스에게도 인정받았다. 무대가 끝난 뒤 임창제는 "박승화는 '작은 새'를 만든 고(故) 김정호와 눈이 똑같다. 점수를 매긴다면 100점 만점에 99점"이라고 극찬했다.
전설과 같은 팀 구성과 분위기마저 흡사한 유리상자의 무대는 이날 '불후'의 백미로 꼽힌다. 은은한 기타 선율과 박승화, 이세준의 감미로운 목소리는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조화를 이뤘고, '우승'의 쾌거를 안기 충분했다.
유리상자는 이날의 감동을 연말에도 다시 한 번 선사한다. 오는 12월 24일부터 12월 29일까지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서른다섯 번째 사랑담기 콘서트'를 개최, 부드러운 하모니와 재치 있는 입담으로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