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하기로 했다. 한은은 14일 김중수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 본회의를 여러 기준금리를 현행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지난 5월 9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이후 6개월 연속 동결 결정이 내려졌다. 지난 한 달간 경기를 둘러싼 상ㆍ하방 리스크가 모두 존재했지만, 기준금리를 움직일만한 요인이 전월과 마찬가지로 발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세계경제는 미국에서는 경기회복세가 지속되고 있고 유로지역에서는 경기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세계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의 양적완화 축소와 관련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여건 변화 가능성이 여전히 큰 상황이다.
국내경제 역시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내수도 개선되면서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였고 고용지표 역시 선전했다. 한은은 앞으로 GDP갭(실제GDP-잠재GDP)이 상당기간 마이너스 상태를 유지하겠지만, 그 폭은 축소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투자 등 민간부문의 회복세가 여전히 미약하고, 경기활성화를 돕는 정부의 재정집행 여력이 고갈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저물가 장기화에 따른 디플레이션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금통위는 선제 대응보단 미국의 양적완화 결정 등을 지켜본 후에 움직이는 것이 옳다는 판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은의 다음 기준금리 조정시기로는 빠르게는 내년 5월 이후가 될 것이란 관측에서부터 늦게는 내년 4분기라는 전망까지 다양하고, 내년에도 금리 변동이 없을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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