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블리처리포트 가능성 점쳐 신시내티는 ‘퀄리파잉 오퍼’ 제시
‘1억달러 사나이‘를 눈앞에 두고 있는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사진)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새 둥지를 틀까.
미국 블리처리포트는 5일(이하 한국시간) ‘2014년 FA(자유계약선수) 톱10 선수들의 행선지에 대한 몇가지 단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추신수의 디트로이트행 가능성을 점쳤다.
이 매체는 미국 메이저리그 선수 이동 관련 소식을 다루는 웹사이트인 MLB 트레이드루머의 기사를 인용해 “올시즌 월드시리즈 진출이 좌절된 디트로이트가 취약 포지션인 1번-중견수 자리를 보강하기 위해 추신수를 영입할 확률이 높다”고 전했다.
트레이드루머스의 팀 디어케스는 로빈슨 카노(뉴욕 양키스)와 제이코비 엘스버리(보스턴 레드삭스)에 이어 추신수를 FA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추신수에 대해 “출루율 0.423은 FA 선수 가운데 최고 성적이다. 훌륭한 리드오프는 40홈런 타자와 맞먹는다”고 높게 평가한 뒤 “추신수는 헌터 펜스가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한 5년 9000만 달러(955억 원) 이상의 계약을 원하고 있다. 디트로이트는 추신수의 에이전시 보라스 코퍼레이션과 특수한 밀월 관계다”며 추신수의 디트로이트행을 예상했다.
블리처리포트는 추신수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와 디트로이트 구단주 마이크 일리치가 돈독한 관계여서 계약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디어케스는 “디트로이트가 대형계약을 선뜻 체결할 지는 모르겠지만, 추신수의 에이전트는 보라스다. 다년간 1억달러 계약이 기대된다”고 했다. 이 매체는 디트로이트 외에 뉴욕 메츠와 양키스, 텍사스, 시애틀, 컵스, 휴스턴 등이 잠재적인 구매 고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추신수의 원 소속구단 신시내티 레즈가 5일 추신수에게 1년간 1410만 달러(약 149억8830만원)의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했다.
퀄리파잉 오퍼는 구단이 FA를 잡겠다는 의사를 피력하면서 놓쳤을 경우 보상을 받도록 규정한 제도다. 퀄리파잉 오퍼의 연봉은 메이저리그의 연봉 상위 125명 선수의 평균값으로, 올해는 1410만 달러다. 이 금액은 올해 추신수의 연봉(737만 5000달러)의 두 배에 가깝지만 1억 달러의 ‘FA 대박’을 꿈꾸는 추신수에겐 성에 차지 않는 액수다.
선수가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이면 구단과 계약을 체결하면서 FA 신분도 사라진다. 반대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선수는 공식적으로 FA 시장에 나와 타 구단과 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 대신 FA 계약을 한 타 구단은 원 소속구단에게 내년 신인드래프트 1∼2라운드 사이의 지명권을 보상해야 한다.
퀄리파잉 오퍼는 원 소속구단에는 선수를 놓치더라도 신인 상위지명권을 손에 쥘 수 있는 ‘안전 장치’, 해당 선수에겐 ‘특급 FA’ 공인인증서인 셈이다.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선수는 7일 내에 수락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날 추신수 외에 카노와 구로다 히로키, 커티스 그랜더슨(이상 양키스) 엘스버리, 마이크 나폴리, 스티븐 드류(이상 보스턴) 브라이언 맥캔(애틀랜타) 카를로스 벨트란(세인트루이스) 등 거물 FA들이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받았다.
조범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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