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주 중구 환경미화원
서울 중구에 근무하는 환경미화원이 경로당 운영비 등 1000만원 이상 들어 있는 경로당 회장의 가방을 찾아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청소행정과 소속 환경미화원인 최현주<사진> 씨.
최 씨는 지난달 22일 오전 9시 거리 청소를 위해 환경미화원 휴게실을 나서다가 가로수 옆에 놓인 가방을 발견했다. 가방을 뒤져 주인이 광희문경로당 이양순 회장임을 확인한 최 씨는 사회복지과 등에 연락해 이 회장의 휴대전화번호를 알아냈다.
최 씨는 바로 이 회장에게 연락을 취했다. 그날 경로당 단합대회를 위해 회원 47명을 이끌고 충남 강경으로 내려가던 중이었던 이 회장은 최 씨의 전화를 받고 깜짝 놀랐다.
가방에는 500만원 이상 경로당 운영비가 든 직불카드와 1000만원이 넘게 들어 있는 개인 신용카드, 약간의 현금이 들어 있었다.
이 회장은 최 씨에게 “고맙다. 하마터면 경로당 회원들한테 죄를 지을 뻔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가방은 경로당 회원들이 서울에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다음날인 23일 아침 이 회장에게 전달됐다.
이 회장은 고마운 마음에 최 씨의 신상을 물었지만 최 씨는 당연한 일을 한 것뿐이라며 정중히 사양했다.
중구는 아름다운 선행을 한 최 씨에게 조만간 표창할 계획이다.
이진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