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숨은 가수 찾기 ‘히든 싱어2’가 각광받는 데에는 전현무의 예능감을 장착한 깔끔한 진행도 크게 한몫하고 있다.

전현무는 긴장감이 생명인 ‘히든 싱어’에서 여러 패널들이 쏟아 내는 얘기들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다 기억해두고 이를 토대로 패널들의 추측을 끊임없이 반박한다. 라운드가 진행될수록 ‘멘붕’에 빠지는 출연진과 시청자들을 끝까지 쥐락펴락하며 긴장감을 놓지 못하게 한다.

더불어 이번 주 역시 전현무만의 전매특허 깐족 진행은 여기저기서 빛을 발했다. 1라운드에서 김범수가 2표차로 탈락할 뻔 하자 “저희 늙어요! 잘 좀 해주세요”라며 시청자의 마음을 대변하듯 호들갑을 떨고, 1라운드의 충격 결과로 긴장한 김범수가 2라운드에서 ‘데시벨 공격’을 펼치자, “원조가수가 본인 티 내려고 바이브레이션을 세게 한 적은 있어도 성량을 키운 적은 처음이다. 데시벨 공격으로 오디오 감독님을 깜짝 놀라게 했다”라며 김범수를 놀렸다.

‘히든 싱어2‘의 또 다른 묘미는 광고주를 소개하는 전현무의 멘트다. 전현무는 떨고 있는 김범수에게 “김범수씨, 범수씨는 힘들 때 누구 생각하세요?”하고 마치 김범수의 긴장을 덜어주려는 듯 묻고는 김범수가 할머니라고 답하자, “전 힘들때 …………… 광고주를 보고 옵니다!!”하고 허를 찔렀다. 회를 거듭할수록 1등 발표보다 전현무의 광고 소개 멘트가 더 기다려진다는 시청자들이 있을 정도다.

그의 진행이 특별한 이유는 탁월한 예능감과 함께 프로그램에 대한 통찰력이 있다는 데 있다. 정신 못 차리는 김범수에게 “김범수가 김범수를 찾을 때 이기는 것!”이라며 프로그램의 핵심을 찔러주는 조언으로 김범수를 가이드하고, 특유의 미워할 수 없는 깐족거림과 함께 타고난 순발력과 재치로 절대로 선을 넘지 않는 진행을 보여준다.

또한 현장관계자는 녹화 당일 전현무가 의외의 인간미 넘치는 모습으로 현장에 있던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고 전했다. 첫 방송 출연에 떠는 모창 능력자의 땀을 손수 닦아주고 카메라가 안 돌 때도 물을 챙겨주는 등 긴장을 풀어주려고 노력했다. 방청객들이 긴 녹화시간에 지치지 않을까 쉬어가는 동안에도 방청객과 대화를 나누는 등 그의 이런 노력에 현장 분위기는 내내 즐겁고 뜨거웠다고 한다.

전현무는 현재 MBC <굿모닝 FM>, <나 혼자 산다>, SBS <우리가 간다>, O’live <크레이지마켓>, JTBC <히든 싱어2>, <비밀의 화원 미스코리아>, tvN <마이턴>, MBN<가족삼국지>에 출연하며 예능계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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