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 20일째를 맞는 지난 28일 오후 민주노총의 대규모 총파업 결의 대회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열렸다.

집회 참가자들은 공식 행사 뒤에도 세종로 사거리 등 일대 차도를 점거해 도심 교통이 한때 극심한 혼잡을 겪었고 경찰은 엄격한 사법처리 방침을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날 대회를 시작으로 내년 1월 9일과 16일 잇따라 2ㆍ3차 총파업 결의대회를 여는 등 정권 출범 1년을 맞는 내년 2월 말까지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 서울광장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민주노총 산하 노조를 비롯해 한국노총,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 대학생 모임 등 10만명(경찰 추산 2만4000명)이 참석했다.

신승철 민노총 위원장은 “박근혜정부가 날치기로 수서발 KTX 법인 면허를 발급하며 협상을 걷어찼다”며 “정부는 중재를 위해 노력한 종교계를 부정하고 대화로 해결하라는 국회를 우롱했다”고 비판했다.

수배 중인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정부의 면허 발급은 대화와 타협을 통해 파업을 해결하려는 국민의 염원을 무시한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주장했다.

이날 오후 5시께 집회 참가자들이 해산하는 과정에서 통행을 제한하는 경찰과 마찰을 빚었고 7000여명이 세종로와 태평로 등 차로를 점거해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경찰은 174개 중대 1만3000여명의 경찰관을 배치하고 차 벽으로 광화문 광장 바깥 차로를 에워쌌다. 경찰은 물대포 차 10여대를 현장에 배치하기도 했지만 물대포가 발사되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

집회 참석자들은 오후 7시30분을 전후해 대부분 해산했으며, 집회 참석자 4명이 차로 점거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검거됐다.

경찰은 채증자료를 토대로 불법 도로 점거를 주도한 시위대를 찾아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이날 철도노조 지역 본부 수배자 1명을 총파업 집회 현장에서 검거하는 한편 일부 지도부에 대해 추가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김기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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