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앞으로…통신사 01X 사용자 맘돌리기 마지막 한명까지
SKT, IPTV서비스에 안내 공지 여행자대상 로밍센터서 직접처리
KT 집 · 사무실 찾아가 전환 지원 LGU+ 연휴 대리점 전산개방키로
01X 사용자들이 발신정지 사태를 피하기 위해 010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한이 사실상 이틀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통신사들이 갖가지 방법을 동원하며 대상자들을 설득하고 있다. 연내 전환하지 않으면 내년부터 전화를 걸 수 없어 이에 따른 각종 불만과 민원이 고스란히 통신사로 넘어오기 때문이다.
30일 미래창조과학부 및 통신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통신 3사 임원들은 최근 마지막 대책회의를 갖고 01X 사용자들의 전환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지금까지 통신사들은 주로 전화나 문자로 대상자들에게 직접 공지하는 방법만 주로 활용했는데, 이번 회의를 통해 각사가 추가로 방안을 내놓기로 했다.
이를 통해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에서 서비스하는 IPTV ‘B tv’에 공지사항을 띄우고 있다. 가입자 200만명을 확보한 만큼 010전환 안내할 경우 어느 정도 노출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또 왜 010으로 전환해야 하고, 어떻게 하면 되는지 등에 대해 고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유튜브에 공지 동영상을 올리고 웹툰을 만들기도 했다. 특히 SK텔레콤은 연말 해외여행 고객이 몰리는 것을 감안해 로밍고객센터에서도 010 변경을 안내하고 직접 처리까지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달초 90만명이던 전환 대상자들은 30일 기준 8500명 가까이로 줄어들었다.
KT는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로 전환율을 높이고 있다. 수동 전환해야 하는 고객이 직접 대리점에 가지 못할 경우 KT 직원들이 고객의 가정이나 사무실에 방문해 010전환 작업을 도와주는 방식이다. KT관계자는 “27일 기준 2000명 정도 남았는데 연말에 바쁜 고객들이 많아 미처 본인이 직접 전환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직원들을 급파해 연초 발신에 어려움이 없도록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무선방식(OTA)으로 지난달 말 8만5000명 수준이었던 전환 대상자를 현재 1만4000명까지 줄였다. 하지만 남은 이들이 사용 중인 단말기는 OTA 지원이 안돼 고객센터 전화를 통해 수동으로 자가입력하는 ‘네이밍’ 방식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이는 31일까지만 가능하고, 직접 입력하지 못하는 고객이 나올 수 있어 LG유플러스는 신정 연휴인 내년 1월 1일에도 대리점 전산을 개방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적어도 우리 자체 번호인 019 사용 고객들이 새해부터 전화걸지 못하는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휴일에도 대리점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LG유플러스는 27일자부터 무선 상품 TV광고에 010전환 안내하는 문구를 띄우고 있다.
정태일 기자/
정태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