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테이퍼링(Tapering) 실시 이후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신흥국 경제가 향후 10년까지 고전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최근 ‘이머징마켓:썰물 빠지듯이(Emerging Markets: As the Tide Goes Out)’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머징마켓의 향후 5~10년간 수익률이 시장 대비 크게 밑돌고, 변동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투자 비중을 대폭 축소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지난 2003~2007년 특수한 경제상황 하에 나타났던 신흥국의 경제성장이 다시 나타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성장 개선을 위해 필요한 정치, 경제개혁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신흥국의 저가매력에도 불구하고 투자 비중은 전체 포트폴리오의 6~9% 정도로 위험노출은 3분의 1 수준으로 줄이는 것이 추천된다.
골드만삭스는 투자심리 악화를 언급하며 “수익률은 기대한 만큼 매력적이지 않고, 경제성장률은 상상한 만큼 지속가능하지 않으며, 국가는 믿었던 만큼 안정적이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아이쉐어즈(iShares) MSCI 이머징마켓 지수는 지난 20일까지 올해 들어 8.4% 떨어졌다.
특히 보고서는 중국, 브라질, 러시아 등의 국가에서 공통적으로 정부의 과도한 경제참여를 문제로 지적했다. 브라질의 경우 고금리, 정부에 따르는 기업 전략, 높은 세금 등을 불러온 정부의 과도한 역할이 저성장의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심각한 불균형성장, 취약해지는 인구 지형, 자본 배분의 왜곡으로 인한 금융 압박, 인구 건전성을 위험에 빠뜨리는 인구 증가, 교육과 사회서비스 접근을 방해하는 호구제가 다섯가지 주요 문제로 지적됐다.
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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