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지난달 체크카드 사용금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발급장수 감소로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단 관측이 제기됐던 것과는 달리 체크카드가 사용규모 면에서는 여전히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여신금융협회가 분석한 지난 11월 카드승인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체크카드 사용금액은 8조49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5% 증가했다. 이는 지난 8월 22.1% 증가율을 보인 이후 올 들어 두번째 높은 기록이다. 전달보다는 1.3% 사용금액이 늘었다.

올해 3분기(7∼9월) 체크카드 발급 수는 9600만장을 기록하며 지난 2분기(1억400만장)에 최고치를 찍은 이래 처음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체크카드 한 장당 분기 사용금액은 지난 2분기 22만1000원에서 지난 3분기 24만5000원으로 올라 소액 위주였던 체크카드의 결제 규모가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다.

지난달 전체 카드사용금액은 총 46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8800만원(4.2%) 늘었다. 이 가운데 신용카드 사용금액은 38초1200억원으로 4500억원(1.2%) 증가하는데 그치면서 6%를 상회했던 올 초보다 큰 폭으로 둔화된 모습이다.

여신금융협회는 이날 “하반기에 거시경제변수가 회복국면으로 돌입하고 있음에도 카드사용실적은 여전히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카드사 수익악화에 따른부가서비스와 무이자 할부 축소로 카드가 결제수단으로 경쟁력이 약화하는 데 반해 현금, 계좌이체, 상품권 등의 결제수단은 약진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달 카드 사용금액 비중은 신용카드가 81.5%, 체크카드가 18.2%를 각각 기록했다. 사용건수 기준으론 신용카드가 67.0%, 체크카드가 32.7%다.

지난달 카드사용건수는 총 9억2000만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억9000만건) 대비 1억3000만건(16.4%) 늘었다. 이는 지난달 카드사용금액 증가율(4.2%)을 큰 폭으로 웃돌면서 카드결제 소액화 추세가 빠르게 지속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달 업종별 카드사용실적 가운데 국산신차판매와 유류관련 업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4%, 8.4% 감소했다. 반면, 유통 관련 업종의 카드사용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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