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도쿄지점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 한국과 일본의 금융당국이 공동검사를 하기로 했다. 특정 사안에 대해 양국이 공동 검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날 검사역 2명을 일본 도쿄로 급파했다. 금감원은 지난주 일본 금융청의 요청으로 고위 간부를 일본 도쿄에 보내 국민은행 관련 자료를 전달했다. 당초 일본 금융청은 국민은행 도쿄지점의 부당 대출 여부만 파악했으나 한국에서 이 사건이 비자금 문제로 비화되자 한국 금융당국의 협조를 부탁한 것이다.

일본 금융청은 지난 10월 금감원을 방문해 국민은행 도쿄지점의 자금세탁 조사 경과를 설명하면서 문제의 심각성을 경고했다. 당시 국민은행 도쿄지점은 한도 초과 대출을 위해 다른 사람 명의를 빌려 1700억원대의 부당대출을 한 의혹을 받아 일본 금융청의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지난 11일 국민은행 전 도쿄지점장과 부지점장을 금품을 받고 부당 대출해 준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1년께 국민은행 도쿄지점에 함께 근무하면서 대출자격이나 변제능력이 없는 기업체 2곳에 대가를 받고 부당하게 대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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