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반박

[헤럴드생생뉴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자신을 비판한 진중권 동양대 교수의 ‘내시처럼 굴면 곤란하다’는 발언에 적극 항변하자, 진 교수가 이를 다시 반박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앞서 이 수석은 지난 9일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한 양승조 민주당 최고위원의 발언에 ‘언어 살인’, ‘위해 선동조장, 무서운 테러’ 등 수위가 높은 단어들을 동원해 비판한 바 있다. 이에 진중권 교수는 다음 날 트위터에 “이정현 ‘심기 수석’께서 ‘테러, 암살’ 폭언을 하면서 감정이 격앙되어 울컥하셨다고”, “민주공화국의 홍보수석이 조선왕조의 내시처럼 구시면 곤란합니다”라고 비꼬았다.

이정현 홍보수석이 12일 청와대에서 박근혜대통령이 국회를 방문, 국회의장단과 여야대표를 만나겠다는 청와대의 입장을 밝힌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있다.<br />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130912
이정현 홍보수석이 12일 청와대에서 박근혜대통령이 국회를 방문, 국회의장단과 여야대표를 만나겠다는 청와대의 입장을 밝힌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있다.
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130912

그러자 이 수석은 1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비판은 자유이지만 허위사실을 갖고 인신비방을 하면 나중에 그분들이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마음 아파할 것 같아서 해명을 한다”며 “첫 번째로 저는 울먹인 적이 없다. 두 번째로 저는 내시가 아니다”라고 진 교수의 발언에 대한 불쾌감을 표시했다.

이에 진 교수는 이날 밤 트위터를 통해 “‘내시’라는 말로써 내가 비꼰 것은 홍보수석님의 생식능력이 아니라 아부능력입니다”라고 황당함을 토로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은 새누리당의 양 의원 제명안 제출 등에 대응해 이 수석의 경질을 촉구했다.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대통령에게는 다양하고 유연한 사고를 할 줄 아는 참모가 필요한데 대통령의 진심을 왜곡해 전달하고 국민을 선동하는 이 수석은 대통령의 통치에 위해 요소”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