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안제현(43ㆍ사진) 삼화네트웍스 공동대표는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발판으로 내년 사업 전망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 대표는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본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외주 제작사는 보통 1년에 세 편 정도 드라마를 방송사에 편성돼 제작한다“면서 “올해 4편 제작했고 이같은 추세가 이어지는 내년에도 올해보다 10~20%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화네트웍스는 1980년대 비디오유통업체로 주름잡던 삼화프로덕션에 뿌리를 두고 있다. 1990년대 중반 ‘목욕탕집 남자들’을 제작한 이후 드라마제작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변경해 ‘명성황후’ ‘신돈’, ‘제빵왕 김탁구’ 등 굵직굵직한 작품을 내놨다. 2006년 사명을 바꾼 삼화네트웍스는 올해 ‘무자식 상팔자’ , ‘구가의 서’, ‘결혼의 여신’, ‘세번 결혼하는 여자’ 등을 제작했다.
수익구조는 드라마 관련 매출이 70%, 판권매출 17%, 음반 및 연기자 매출이 5% 정도로 이뤄져있다.
삼화네트웍스는 올해 드라마사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3분기 사상 최대실적을 올렸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619.2%, 204.3%, 174% 증가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전방시장 전망도 밝게 내다봤다. 안 대표는 “드라마시장은 2000년대 중후반에 불던 한류 거품이 2010년 이후 꺼지면서 구조조정이 일단락된 상태”라며 “몇년새 종편과 케이블채널이 드라마시장에 진입하면서 수요가 늘어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드라마시장이 몇년새 정지작업을 거치면서 본게임을 제대로 해볼만한 시기가 왔다는 얘기다.
내년에 중점을 두는 사업목표는 드라마 4~5편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확보하는 동시에 중국 등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것이다. 안 대표는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김수현, 문영남, 강은경, 조정선 등 방송가에서 영향력이 높은 스타작가군단을 보유한 점을 꼽았다. 김수현 작가와 문영남 작가는 현재 방송 중인 ‘세번 결혼하는 여자’, ‘왕가네 식구들’을 집필 중이다.
내년 드라마 라인업도 가닥이 잡혔다. ‘제빵왕 김탁구’를 쓴 강은경 작가와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집필했던 이경희 작가가 새 작품을 곧 선보인다.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안 대표는 “올해 중국 골든유니버셜미디어와 중국TV드라마 제작을 위한 제작인원 용역제공 계약을 시작으로 중국 진출을 계획 중”이라며 “3~5년내 해외매출 비중을 전체 매출의 3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