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서 하드웨어 이르는 종합 시스템 완성 … 삼성과 애플에 맞서 적극적 시장 공략 시사
마이크로소프트의 노키아 인수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애플 등이 장악하고 있는 글로벌 스마트폰 디바이스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 업계는 지난 12월 4일 유럽연합집행위원회가 마이크로소프트의 노키아 휴대전화 서비스 사업을 최종 승인함에 따라 그 동안 비상한 관심을 집중시켰던 인수가 확정됐다고 공식 보도했다. 인수 금액은 55억 유로로 우리돈으로 약 7조 9천 억원에 달하는 거액이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와 노키아의 사업 분야가 중복되는 부분이 많이 않으며 두 회사의 합병이 시장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신의 윈도 운영체제나 모바일 앱을 다른 제조사들이 사용하는 것을 제한할 이유도 없다고 발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번 인수로 관심이 집중되는 부분은 역시 마이크로소프트와 노키아의 합병이 과연 스마트 디바이스 시장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오는가 하는 점이다. 한때 글로벌 휴대전화 시장을 석권했던 노키아는 스마트폰 시장 적응에 실패하며 지난 2012년 삼성전자에 글로벌 넘버원 자리를 내준 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경험한 바 있다. 아울러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자사의 소프트웨어인 윈도 시스템을 장착한 윈도우폰이 iOS와 안드로이드에 밀리며 스마트 디바이스 운영체제 부문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번 인수로 마이크로소프트가 소프트웨어에서 하드웨어에 이르는 종합 프로세스를 확보함에 따라 대대적인 지각 변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이미 노키아가 루미아 윈도폰을 출시한 사례가 있어 두 회사의 공조에는 큰 문제점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이미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의 아성을 과연 마이크로소프트가 어떤 전략으로 무너뜨리는가 하는 점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향후 행보에 따라 스마트 디바이스 시장이 예측하기 힘든 격변의 시기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정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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