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중국 정부의 반부패 정책으로 바이주(白酒·백주) 업계가 된서리를 맞은 가운데 중국 최고급 술의 대명사인 ‘마오타이(茅台)’가 개인주문용 시장에 진출하는 등 생존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있다.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台)는 지난 18일 구이양(貴陽)에서 마오타이 개인주문 제작회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지분구조는 구이저우마오타이가 70%, 사회자본이 30%다.
이 회사는 ‘개인 개성을 위해, 기업을 위해, 국내외 명사를 위해, 구역을 위해 제조한다’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소비자들은 마오타이 주류의 외관을 직접 디자인한 도안을 이 회사에 보내면 자신만의 개성있는 마오타이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이 상품에는 모든 종류의 마오타이 주류를 넣을 수 있다.
개인이 주문하면 20박스(120병) 이상, 기업이 주문하면 100박스(600병) 이상이 되어야한다.
현재 백주 개인주문 시장규모는 100억위안 정도로 추정된다. 구이저우마오타이그룹의 위안런궈(袁仁國) 회장은 “올해 최저 매출목표를 10억위안, 내년과 후년에는 30억위안과 50억위안으로 각각 결정했다”고 말했다.
마오타이는 마오쩌둥(毛澤東)이 즐겨마신 술로 국빈만찬 등에는 빠짐없이 등장해 국주(國酒)로 불린다. 제조된 지 오래된 제품일수록 가격이 비싸 뇌물성 선물용이나 접대용으로 애용돼 왔다.
그러나 시진핑(習近平) 정권의 강력한 반부패 행보로 마오타이는 매출급감, 주가폭락 등 사상 최대위기에 봉착해 있다. 이에따라 회사측은 판로확대, 사업다각화 등 자구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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