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국내 IT 대표주자인 삼성전자와 NAVER가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나가 글로벌 IT 공룡인 애플이나 구글과의 격차를 좁혀나갈 전망이다.
2일 신한금융투자 등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013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4% 증가한 38조9060억원, 2014년 영업이익은 7% 증가한 41조7785억원으로 예상된다.
반면 애플은 올해 영업이익이 490억달러로 전년 대비 11% 감소하고 내년에는 516억달러로 5%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
영업이익률의 경우 삼성전자는 2012년 14.44%에서 2013년 16.79%, 2014년 16.86%로 계속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애플은 2012년 35.3%에서 2013년 28.67%, 2014년 28.04%로 점차 감소할 전망이다.
최근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인기로 주가가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는 NAVER도 내년 영업이익이 올해 대비 60% 넘게 증가해 구글(24%)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영업이익률도 NAVER는 올해 22.95%에서 내년 29.42%로 6.47%포인트 증가가 예상되나, 구글은 30.03%에서 31.65%로 1.62%포인트 개선에 그칠 전망이다.
이처럼 국내 IT 기업들이 글로벌 라이벌들을 맹추격하고 있지만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된 상황이다.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삼성전자는 2% 하락했고, 애플은 4.5% 상승했다.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삼성전자가 7.5배로 애플(12.8배)에 비해 낮다.
이석원 하이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삼성전자는 과거의 실적 변동성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을 받았지만 최근 실적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향후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는 뛰어난 경쟁력을 바탕으로 실적 신기록 행진을 지속하고 있음에도 스마트폰 성장성 및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됐다”며 “현 주가에서 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이며 실적 개선과 과도한 디스카운트 해소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NAVER는 지난 8월 29일 변경 상장 이후 지난달말까지 주가가 44% 급등했다. 구글도 같은 기간 50% 상승했다.
PER는 NAVER가 54배로 구글(24배)보다 높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인 페이스북(57배)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
김진구 NH농협증권 연구원은 NAVER와 관련, “경쟁사인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대비 월간활동이용자수(MAU)의 성장성과 광고 효율성이 높다는 점에서 글로벌 인터넷 업종 내 투자매력도가 매우 높다”며 “전세계 주요 지역에서 가입자 증가를 지속적으로 이끌어낼 경우 글로벌 대표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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