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지혜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실적 상승을 이끈 전동수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이 삼성SDS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삼성SDS의 글로벌 공략에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삼성그룹은 2일 정기 사장단 인사를 통해 전동수 사장을 삼성SDS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전 사장은 지난 1983년 삼성전자에 입사, 반도체 사업에 몸담았다. 지난 2010년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메모리 담당 사장에 임명된 이후 삼성전자가 메모리 분야 최강자로 올라서는 데 주역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지난 3분기 실적에서 반도체 부문은 스마트폰과 함께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익 10조원을 돌파하는 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 실제 삼성 반도체는 3분기 매출 9조7400억원에 영업이익 2조600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됐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는 깜짝 실적을 보이기도 했다.
이 같은 실적을 올리기까지 진두지휘한 전 사장이 삼성SDS로 옮기면서 반도체 분야에서 이룬 성과를 ICT 솔루션 분야에서도 낼 수 있을지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SDS는 최근 공공 IT사업을 철수하고 해외사업에 올인할 것을 선언할 정도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는 것이 급선무이다. 이에 전 사장 체제 아래 삼성SDS는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을 다각도로 구성해 글로벌 실적 제고가 속도를 올릴 계획이다.
삼성그룹도 “삼성전자 디지털AV사업부장, 메모리사업부장 등 완제품과 부품 사업을 두루 경험한 전동수 사장을 삼성SDS 대표이사로 내정해, 삼성전자의 혁신 DNA로 삼성SDS를 글로벌 토털 IT서비스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가속화 하도록 했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삼성SDS는 수일 내에 임원 인사를 내고 이에 맞춰 조직을 개편하는 작업에 착수할 전망이다.
서지혜 기자/
정태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