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대구)=김상일 기자]경북 포항 한 아파트에서 모녀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포항시 남구 모 아파트 2층에 사는 A(66)씨와 큰딸 B(43)씨가 안방에서 함께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A씨의 둘째딸이 발견해 지난 3일 오후 8시께 경찰에 신고했다.
이들은 안방 장롱에 각각 목을 맨 상태였고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모녀는 직업없이 생활했지만 기초생활수급 신청은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도시가스요금이 3개월치 정도 밀려 도시가스 회사측이 요금 납부 독촉을 위해 이전에 요금을 낸 적이 있는 둘째딸에게 연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둘째딸은 “도시가스 회사측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아파트에 가보니 둘이 안방에서 숨져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A씨는 15년전 이혼한 뒤 울산에서 살다가 5년전 포항에 와 미혼인 큰딸과 함께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시신이 부패된 정도로 볼 때 숨진 지 1개월 가량 지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모녀가 생활고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