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4분이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어닝쇼크를 기록하며서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30일 오전 10시7분 현재 전날보다 4.26%(800원) 하락한 1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1.57% 내린데 이어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전날보다 0.27% 내린 1만8750원에 거래를 시작한 삼성중공업은 개방초반 1만8900원댜로 오르면 상승반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매도세가 다시 유입되면서 하락반전, 낙폭을 키우고 있다.
삼성중공업의 지난해 매출액 12조8791억원, 영업이익 1830억원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3.2%와 80.0% 급감한 수치다다. 영업이익은 8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당기순이익도 76.7% 급감한 1473억원으로 집계됐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위원은 “삼성중공업의 2014년 4분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한 어닝쇼크 수준”이라며 “드릴쉽의 인도 순연과 수주 부진을 반영해 2015년과 2016년의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전날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이 3조77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01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기 대비로는 매출이 5.7%, 영업이익은 44.0% 줄었다.
김 연구위원은 “매출과 영 업이익 모두 악화된 주요 요인은 수익성이 가장 높은 드릴쉽에서 드릴링패키지 입고 지연 등으로, 매출 비중이 30% 대에서 20% 대로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세전 이익은 풍력사업 축소 결정에 따른 유형자산처분 손실 등이 약 500억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실적발 주가 하락 요인은 우선 피하고 향후 수주 추이를 보면서 비중 조절을 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김 연구위원은 “삼성중공 업의 주가는 과거 10년간 최하단인 주가순자산비율(P/B) 0.8배 아래에 머물러 있다”며 “그러나 신규 수주 부진에 따른 매출 감소와 수익성 하락은 추가적인 주가 하락 요인으로, 2015년 실적 부진을 반영해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내부적인 수주 목표를 150억달러로 확정한 점은 주목된다”면서 “현재 수주 협상 중인 초대형컨테이너선과 LNG선 그 리고 해양설비로부터 유의미한 수주 소식이 들려올 경우 반전의 가능성도 있음은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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