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메이드 액션영화 '용의자(원신연 감독)'가 400만 관객을 돌파를 앞두고 있다.
1월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용의자’는 지난 14일 하루동안 468개 스크린에서 4만 3,22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일일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지난달 24일 개봉 이래 누적관객수는 380만 8,332명이다.
공유는 이번 작품에서 실감나는 액션을 선보이며 기존의 부드러운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버렸다. 공유는 극중 조국에게 버림받고 가족까지 잃은 채 남한으로 망명한 최정예 특수요원 지동철 역으로 분했다. 공유는 작품에서 한국형 액션에 완성형을 보여줬다. 세련되면서도 절도있는 그의 연기는 관객들의 눈을 한 시도 떼지 못하게 만든다.
그는 '시스테마'라는 실전 무술을 통해 기존 한국 영화에서 볼 수 없던 새로운 액션을 선보인다. 뒤로 질주하는 위험한 카체이싱과 10m 고공낙하 장면은 관객들에게 아찔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또 도로와 차 위를 넘나드는 위험천만한 장면은 관객의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영화관계자들에 따르면, 공유는 영화의 모든 액션장면을 스턴트맨을 쓰지 않고 직접 몸으로 소화했다. 그만큼 그는 이번 영화에 강한 애착을 가지고 임했다. 그의 애착이 '용의자'의 흥행을 만들어낸 원동력으로 작용했다는 평이다.
공유는 액션 외에도 부성애 코드로 관객들의 감정이입을 돕는다. 그는 납치된 딸을 구하기 위해 죽음을 무릅쓰고 질주한다. 그 과정에서 딸을 생각하며 눈물 흘리는 장면은 특수요원 지동철이 아니라 그저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의 부성애를 보여준다.
특히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유일하게 남은 딸을 기필코 구해야하는 공유의 섬세한 내면연기가 인상적이다. 공유의 부성애 연기는 액션 일변도의 ‘용의자’에서 쉼표를 준다. 기존 작품에서 공유는 로맨틱한 남성이었지만, 이번 작품에선 아버지의 따뜻함을 보여준다.
강렬한 액션과 부성애를 담고 있는 '용의자'가 장르의 한계를 딛고 한국액션영화의 새 장을 펼칠지 기대가 모아진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jiyoon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