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서병수 국회의원이 생애 첫 자선전을 내고 부산시장 선거를 겨냥한 사실상 첫 공식 행보에 나선다. 서 의원의 자서전 ‘일하는 사람이 미래를 만든다’ 출판기념회는 오는 17일 오후 2시 부산벡스코에서 열린다.
서 의원은 지난 2000년 부산 해운대구청장을 시작으로 국회의원 4선을 거치는 등 활발한 정치활동을 해오면서도 자서전을 낸 적이 없어 이번 자서전 출간에 대한 의미가 각별하다. 특히 여권의 유력한 부산시장 후보로 본격 거론되는 시점과 맞물려 있는데다, 인간 서병수의 뜨거운 고백을 솔직히 담아 정치권은 물론 세간의 관심이 한층 더 쏠리고 있다.
서 의원의 첫 출판기념회를 앞두고 정치권에서는 책 내용, 출판기념회 참석인사 면면, 참석인사들의 당일 발언 등에 대해 벌써부터 갖가지 추측과 지레짐작이 나돌면서 화젯거리가 되고 있다. 이번 출판기념회가 부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열리는 서 의원의 첫 공식 행보인데다 박근혜 정부의 핵심 실세라는 사실이 더해져 여느 정치인의 출판기념회와는 차별화된 관심을 갖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관심을 끄는 대목은 출판기념회의 참석 인사들. 서 의원측에 따르면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중앙에서만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최경환 원내대표와 ‘친박 원조’ 서청원 의원과 ‘충청권 대표주자’ 이인제 의원 등 중량급 현역의원 30여명이 대거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국회 회기가 끝나 의원 대부분이 외유 중이거나 설날을 앞두고 지역구 챙기기에 바쁜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이례적인 면면들이다.
무엇보다 가장 큰 관심사와 흥밋거리는 서 의원과 다소 소원한 관계로 알려진 김무성 의원의 당일 발언 및 행보이다. 김 의원과 서 의원은 그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언론과 공ㆍ사석에서 “서로간의 앙금은 말끔히 풀었고 대한민국과 부산 발전을 위해 서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는 말을 해 왔다. 하지만 표면적인 화해를 표방한 두 사람이 실제 협력적 관계로 돌아설지 관심이 쏠리는 것이다.
서 의원은 자서전에서 현 정권의 실세이자 힘있는 경제 전문가인 자신의 강점과 인간적인 면모를 조목조목 열거해 ‘힘있는 여당후보를 뽑아 부산발전을 이루자’는 강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사실상 부산시장 선거전을 직접 겨냔한 발언들이다.
또 부산시장직 도전과 관련해 박 대통령과 나눈 대화와 그에 얽힌 비화를 소상히 밝히고 있으며, 긴박했던 19대 대선 당시 안대희 전 대법관을 영입하는 과정의 숨막히는 순간순간들을 회고하기도 했다.
이밖에 2010년 한국은행법 개정안을 둘러싼 청와대 경제수석실의 압력에 대해 사퇴 배수진을 치고 물리친 사연, 부산을 향후 30년 먹여 살릴 대안 제시 등 부산의 도약과 발전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