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인도의 한 남성이 우유대신 우뇨(牛尿)를 마셔 화제다.

소변을 마시며 건강을 유지하는 요로법(尿療法)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오랜기간 전승된 민간요법 중 하나다. 중국의 절세가인 양귀비도 어린아이의 소변을 받아 마셨다는 기록이 있다. 그러나 소의 소변은 많은이들에게 익숙치 않다.

미국의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당뇨병을 앓고 있는 인도 아그라의 자이람 싱할(42)은 매일 처녀 암소로부터 소변을 받아 한 잔씩 마시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그는 매일 아침 10년 동안 소의 소변을 마셨다.

싱할은 “당뇨를 겪고 있는데 소의 소변을 마시기 시작한 이후로 당뇨병 수치를 조절할 수 있게 됐다”며 “매일 아침 가장 먼저 하는 것이 소의 소변을 받아 마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복용 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소의 소변을 이용하고 있다. 인공눈물에 섞어 쓰는가 하면, 비누ㆍ치약과 함께 사용하기도 하고 복통약으로 먹기도 한다.

최근엔 많은 사람들이 그를 찾아와 소를 이용한 요로법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이들 중엔 암환자도 있었다.

힌두교인들이 대다수인 인도에서 소는 신성한 동물이다.

힌두교 사제인 라메시 굽타는 모든 소의 소변이 신성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신성함을 갖기 위해 소가 반드시 처녀성을 지녀야 하고 그렇다고 송아지여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최상의 효과를 보기 위해선 일출 직전에 받아야 한다는 원칙도 제시했다.

고대 로마에선 치아 미백용으로 소변이 사용되기도 했다. 그러나 소변의 효능이 과학적으로 증명된 바는 없다.

미국 암학회(American Cancer Society)는 지난 2008년 소변이 암환자들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을 뒷받침할만한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