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지니아주(州)에 있는 맥도날드 3개점에서 근무했던 직원 10명이 22일(현지시간) 오전 연방 버지니아 서부지법에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업체인 미국 맥도날드를 상대로 인종차별, 성희롱, 불법해고를 당했다며 인권법 소송을 제기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소송을 제기한 직원은 흑인 9명, 라틴계 1명으로, 이들은 소장에서 “점포 책임자들은 평소 흑인 직원들에게 ‘암캐’ㆍ‘게토’로, 라틴계 직원에게는 ‘더러운 멕시칸’으로 조롱했으며, 일부는 오럴섹스를 강요하고 자신의 성기를 휴대전화로 보내는 등 성희롱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해고 사유가 “점포에 흑인들이 많아 너무 어두운 데다 직원들이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맥도날드 3개 지점은 모두 백인 마이클 시몬 소유다. 이들 점포는 지난해 3월 백인 직원들을 대거 채용한 뒤 두달 뒤 흑인과 라틴계 직원을 모두 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해고 직원들은 맥도날드 본사에 가맹점에서 발생한 인종차별과 성희롱 사실을 보고했지만 본사 측은 ‘자신들의 문제가 아니다’는 이유로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이들 중 흑인 파멜라 마라블은 “맥도날드는 우리가 점포 내에서 일하는 전 과정을 감시한다”면서 “우리가 인종차별과 성희롱 사실을 보고했을 때 그들은 무시했다”며 본사 측의 묵인 또는 방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맥도날드 본사 측은 “직장에서 인종차별과 성희롱은 우리가 내세우는 가치와는 동떨어지는 것으로 받아들일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회사 측은 앞으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조사가 끝나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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