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티웨이항공이 2대 주주 변경과 지배구조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2일 상승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티웨이항공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10% 오른 2755원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에는 10.46% 급등하기도 했으나 장중 오름폭을 일부 반납했다.
티웨이항공의 2대 주주인 JKL파트너스(더블유밸류업)는 보유지분 14.9%를 소노인터내셔널에 장외 매도했다고 전날 장 마감 이후 공시했다.
소노인터내셔널이 JKL의 잔여 지분 11.9%를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을 포함한 계약인 데다 매각단가가 3290원으로 지난 1일 종가 2725원보다 20% 이상 높아 결국 최대주주를 노리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소노인터내셔널은 대명소노그룹 계열 리조트·호텔 등의 운영사로, 미국과 프랑스 호텔 등을 인수해온 만큼 장거리 취항에 나서는 티웨이항공과의 시너지가 가능하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대주주인 예림당 측의 지분율은 29.74%, JKL의 기존 지분율이 26.77%로 차이가 단 3%포인트"라며 "직접적인 지분 경쟁 시나리오까지 가정하지 않더라도 일단 지배구조 변경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적어도 이번 인수단가 수준의 재평가가 예상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