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협박해 성매매 강요 말 안듣는다고 동영상도 찍어
미성년자를 협박해 강제로 ‘조건만남’(성매매)을 시키고, 조건만남을 하는 남성들을 상대로 강도질까지 꾸미던 겁 없는 10대들이 무더기로 구속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김홍창)는 ‘아동ㆍ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요행위 등)’ 혐의로 정모(17) 군 등 고등학생 3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3년 8월께 피해자 A(여ㆍ16) 양과 함께 조건만남을 통해 돈을 벌기로 약속했다가 연락이 잘 닿지 않자 피해자를 수소문해 찾았다. 이후 이들은 흉기를 꺼내 A 양을 위협한 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모집한 남성들에게 15만원을 받고 강제로 성매매를 하도록 하는 등 8월 말까지 20여명의 남성을 상대로 성매매를 하도록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특히 성매매를 하는 남성들을 대상으로 영상을 촬영하고 폭행ㆍ협박해 돈을 강탈하는 강도질도 준비했으나 미수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모 군은 9월 초 A 양으로부터 “정 군 등이 조건만남을 시켜서 힘들다”는 말을 듣고 이를 정 군 등에게 알린 후 함께 A 양을 폭행하고, A 양으로 하여금 수치스러운 포즈를 하게 해 이를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이후 그는 정 군 등으로부터 A 양을 넘겨받아 “사진을 뿌리겠다”고 협박하며 9월 16~27일에 성명불상의 남성 10여명과 성매매를 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재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