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인천은 경찰 경무관 승진자가 없는 지역으로 전락하고 있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올해에도 경무관 승진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지난 1987년 경기도경찰국에서 인천시경찰국으로 분리된 지 27년째 경무관 승진은 전무한 실정이다. 타 지역 경무관 승진자만 바라보는 꼴이 됐다.

경찰청은 지난 9일 본청 김규현 홍보담당관 등 총경 23명을 경무관 승진자로 내정했다. 소속기관 별로 보면 서울경찰청이 10명으로 가장 많고 본청 9명, 경기청ㆍ부산청ㆍ경북청ㆍ경남청이 각각 1명이다. 하지만 인천경찰청은 이번 승진 인사에도 경무관 승진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인천시경찰국 출범부터 27년째 남의 잔치만 바라보고 있다.

특히 이번 인사 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도 경무관 승진에 많은 기대를 걸었지만 무위에 그쳤다.

경무관 정원이 1명에서 2명으로 늘어 올해부터 지방청장 아래 1ㆍ2부 체제가 구축됐고 논현경찰서ㆍ검단경찰서 신설 방안 확정 등 치안수요 증가에 따라 조직 규모 또한 확대되자, 인천에서도 경무관 승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은 커졌었다.

인천경찰청 안팎에서는 인천지역 모 경찰서장의 경무관 승진이 유력하다는 전망도 나돌았다. 하지만 이번 인사에서도 본청ㆍ서울청 쏠림 현상이 되풀이되면서 인천경찰청 간부의 경무관 승진은 또 다시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인천경찰청보다 규모가 작은 광주청이나 충남청은 각각 경무관을 배출한 적이 있다”며 “인천은 아직까지 경무관 승진자가 없어 자존심이 상한다”고 했다.

한편 인천경찰청 총경 승진자는 반병욱 정보계장, 박달서 홍보계장, 김봉운 경무계장 등이 3명이 임명돼 평균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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