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경기도 의정부 한 아파트에서 난 큰 불로 3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주변 건물로 불길이 옮겨 붙었고, 주민 50여명이 대피하는 등 인명피해가 급증했다.
10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5분께 의정부시 의정부동 대봉그린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 3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사망자는 여성 2명과 남성 1명으로 확인됐다.
이날 불은 이 아파트 1층 주차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불길이 순식간에 아파트 전체로 확대되면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이 아래로 뛰어내리는 등 인명피해가 늘었다. 옥상으로 대피한 20여명의 주민들은 소방헬기에 의해 구조됐다.
불은 강한 바람으로 인해 2시간 넘게 지속됐다. 그 사이 옆으로 나란히 있던 아파트 2동으로 불길이 옮겨 붙어 사상자는 더 늘었다. 대봉그린아파트를 포함해 아파트 3동에는 95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불은 오전 11시44분께 진화됐다. 오후 1시 현재 여성 2명과 남성 1명 사망했고, 100여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소방당국은 확인했다. 사망자는 한모(26ㆍ여)씨와 안모(68ㆍ여)씨, 그리고 신원미상의 남성 1명이다.
주말 오전시간대 집 안에 머무르던 주민들이 한꺼번에 대피하면서 사상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주차장에 있던 차량 20대도 전소했다.
소방당국은 불이 나자 소방차 25대, 소방관 145명을 출동시키고, 옥상으로 대피한 주민을 구조하기 위해 헬기 2대를 파견하는 등 신속히 대처했다. 최초로 불이 난 아파트는 10층 짜리 건물로 주변에 의정부역과 의정부시청이 있는 중심가에 위치해 있다. 이 불로 의정부역 일대는 검은 연기로 뒤덮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