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인도네시아 수색 당국은 12일 에어아시아 여객기(QZ 8501) 추락 사고 15일만에 블랙박스 1개를 수거하고 나머지 블랙박스 1개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항공기 비행기록과 조종석의 교신 내용을 담은 블랙박스가 잇따라 발견됨에 따라 앞으로 추락사고의 원인 규명 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수색 당국은 이 날 오전 7시11분에(한국시간 오전9시11분)께 사고기의 동체 꼬리 부분에 있던 비행기록장치(FDR)를 인양했다. 이어 몇 시간 뒤 블랙박스의 또 다른 부분인 조종석 음성녹음장치(CVR)를 추가로 발견했다.
앞서 인도네시아 교통부는 전날 수중 30~32m 지점에서 FDR을 발견했지만, 동체 날개 등 잔해에 깔려 있어 수거까지는 하지 못했다. CVR은 32m 깊이 지점에서 또 다른 잔해에 깔려 있어 현재 잠수부들이 잔해를 먼저 치우고 블랙박스를 수거하고 있는 중이다.
인도네시아 국가교통안전위원회의 누르카효 우토모 조사관은 FDR을 수도 자카르타로 가져가 분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FDR이 훼손되지 않았으면 기록 자료를 내려 받고 분석하는 데 2주일 가량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달 28일 탑승자 162명을 싣고 인도네시아 자바해 상공에서 추락한 QZ 8501기 사고 원인은 사고 발생 한달만인 이달 마지막주께 밝혀질 것으로 기대된다.
블랙박스 수거 및 발견에 이어 희생자 대부분이 남아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동체 인양 작업도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밤방 청장은 “지원 국가들의 선박을 포함해 모든 수색 선박은 탑승자 시신 인양을 주작업으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당국은 탑승자 162명 중 지금까지 48명의 시신을 인양했으며, 이 중 32구의 신원을 확인했다. 나머지 시신의 상당수는 동체 내 좌석에 안전벨트를 맨 채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jsha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