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심장’ 스티븐 제라드(35)의 후계자 지명에 조던 핸더슨(25)이 화답했다.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제라드는 <리버풀 에코>와의 인터뷰에서 차기 주장으로 조던 헨더슨(25)을 점쳤다. 그는 “헨더슨은 캡틴으로서 갖춰야 할 자질을 모두 갖고 있다. 그는 모든 연습과 경기를 리드하는 진정한 프로다. 많은 경험을 통해 크게 성장했다. 내 뒤를 이어 리버풀의 캡틴이 될 것이다. 이견이 없다”라며 헨더슨을 칭찬했다. 덧붙여 제라드는 “리버풀에서 뛰는 것은 많은 기대와 부담을 한 몸에 받는 자리다. 많은 것을 원하는 클럽이기 때문에 힘들 것이다. 이겨내야 한다. 그는 음주도 하지 않고 항상 훈련을 더 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팀을 위해 기꺼이 희생할 것”이라며 애정 어린 조언도 전했다. 이에 현재 부주장을 맡고 있는 헨더슨은 리버풀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처음 리버풀에 왔을 때, 제라드는 항상 내가 꿈꿔왔던 환상적인 선수였다. 아주 어릴 때부터 그는 내 롤모델이었다. 그는 경기장 안팎에서 영감을 준다”며 선배에 대한 오마주로 답했다. 그는 특히 제라드의 차기 주장에 대한 발언에 대해 “많은 의미를 내포한다. 그의 자리와 위상을 이어 받는 것은 큰 축복이다”며, “하지만 그는 엄청난 영향력이 있었다. 이를 이어받기 위해서는 배움의 자세로 짊어져야 할 모든 것들을 감내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기회가 된다면 다부진 각오로 받아들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헨더슨은 선덜랜드 출신으로 유스시절 선덜랜드AFC에서 뛰었다. 2011년 7월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초기에는 부진했지만 지금은 지치지 않는 체력을 바탕으로 중앙과 좌우측면을 가릴 것 없이 리버풀의 간판 미드필더로 큰 활약을 펼치고 있다. 2011년 FIFA의 '주목할 만한 어린 선수 13인'에, 2013년에는 잉글랜드 축구협회의 '올해의 21세 이하 선수상'에 각각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한편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는 ‘캡틴’ 제라드는 1998년부터 약 700경기 가까이 출전하며 리버풀을 위해 헌신했다. 다음 행선지는 잉글랜드 출신의 세계적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한때 몸을 담았던 LA 갤럭시다. 최근 LA는 “제라드와 계약했다”고 발표함과 동시에 “계약기간은 18개월이며 오는 7월에 LA로 합류할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헤럴드스포츠=지원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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