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올린 ‘개혁신당’ 첫 최고위회의

李·李 공동대표, 양향자 원내대표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자 인선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금태섭 최고위원, 양향자 원내대표, 이 공동대표, 이준석 공동대표, 조응천 최고위원, 김종민 최고위원. [연합]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금태섭 최고위원, 양향자 원내대표, 이 공동대표, 이준석 공동대표, 조응천 최고위원, 김종민 최고위원. [연합]

이낙연·이준석 공동대표 체제로 닻을 올린 개혁신당이 13일 첫 지도부회를 갖고 주요 당직자를 인선했다. 첫 지도부 회의에서 이준석 대표는 정치개혁을 강조하며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함께 비판했고, 이낙연 대표는 거대 양당이 장악하고 있는 ‘정치 구조’를 겨냥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당의 가치와 지향은 당명에서 잘 드러난다”며 “개혁신당이라는 당명은 우리가 개혁을 추구하는 새로운 당이라는 의미”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개혁과 사회개혁의 양 갈래의 측면에서 성과를 내야한다”며 “정치개혁의 측면에서 국민들이 바라는 가장 적극적인 개혁은 지난 몇 년간 지속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의미 없는 경쟁의 종말”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사정 권력으로 자신의 권력을 다지는 것에만 몰두해 온 대통령에게 우리는 가장 강력한 견제 세력이 될 것”이라며 “일신의 사법적 리스크를 회피하는 것에 몰입해 제1야당의 엄중한 책임을 방기한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으로는 윤석열 정부를 상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회개혁과 관련해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강조하고 있는 ‘운동권 청산론’을 겨냥했다.

이 대표는 “20·30세대는 학교에서 제대로 된 운동권을 볼 기회가 없었는데 운동권 청산을 외치는 구호 속에 매몰된 여당에 어떤 사회개혁을 기대할 수 있겠나”라며 “우리는 대중교통 요금 체제 개편의 시급성과 인구감소에 따른 병력 부족의 대안 제시,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개혁의 방향성 등을 제시해 왔다”고 말했다.

총괄선대위원장도 겸임한 이낙연 대표는 거대 양당이 장악하고 있는 정치 구조에 날을 세우며 개혁신당이 무당층을 위한 ‘대안 세력’임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대한민국을 투쟁과 분열의 수렁으로 몰아넣은 양당독점 정치구조 깰 것”이라며 “ 대화와 생산의 정치 시작하자는 대의 실현에 우리 노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거대 양당이 개혁신당 비난에 동조하고 나서고 있다”며 “거대 양당은 적대적 공생 본능을 다시한번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30%이상의 국민은 양당 모두 정치를 바꿔야겠다 생각한다”며 “국민들께 새로운 선택지를 드리기 위해 신당이 출범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두 공동대표 외에 양향자 원내대표, 조응천·금태섭·김종민 최고위원이 참석했다.

양 원내대표는 “위기에 빠진 경제를 미래로 옮겨 놓을 대안을 국민 앞에 내놓아야 한다. 친윤이니 친명이니 하는 구태는 개혁신당에 있어선 안 된다”고 했고, 조 최고위원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만든 위성정당은 유권자 표심을 대놓고 외면하는 표도둑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금 최고위원은 “양당은 과거의 일을 놓고 국민의 삶과 아무 상관없는 문제로 싸우고 있다”며 “정치는 미래를 바라보고 지금 어떤 문제가 있는지 그리고 그걸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개혁신당은 첫 지도부 회의를 통해 주요 당직 인선을 마무리했다. 김만흠 전 국회입법조사처장과 김용남 전 의원을 공동 정책위의장으로, 김철근 전 국민의힘 대표 정무실장을 사무총장으로, 이훈 전 의원을 당 전략기획위원장으로 인선했다.

수석대변인에는 허은아 전 의원이, 대변인에는 김효은 새로운미래 대변인과 이기인 경기도 의원이 각각 발탁됐다.

앞서 개혁신당·한국의희망·새로운미래·새로운선택·원칙과상식 등 제3지대 신당들은 설 연휴가 시작된 지난 9일 ‘개혁신당’을 당명으로 합당을 발표했다. 이승환·박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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