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대장암→폐암 순으로 많이 걸려
기대수명까지 생존할 경우
10명 중 4명이 암 걸릴 위험 있어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지난해 기준 한국인 10명 중 4명이 암에 걸릴 확률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 환자 10명 중 7명은 5년 넘게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은 갑상선암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복지부)가 28일 발표한 ‘2021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인 83.6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이 38.1%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는 기대수명 80.6세까지 39.1%, 여자는 기대수명 86.6세까지 36%에서 암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국가암등록통계는 의료기관의 진료기록을 바탕으로 암환자 자료를 수집‧분석해 매년 2년 전 기준으로 암 발생률, 상대생존율, 유병률을 산출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신규 발생한 암 환자수는 27만7523명(남자 14만 3723명, 여자 13만 3800명)으로 2020년(25만521명) 대비 10.8% 증가했다. 성별로 나눠보면 남자는 8.9%(1만1792명), 여자는 12.8%(1만5210명) 증가한 수치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8년 24만 7251명 ▷2019년 25만8121명 ▷2020년 25만521명 ▷2021년 27만 7523명으로 나타났다.
2020년 암 환자수가 소폭 줄었다 2021년 급격히 증가한 이유로는 코로나19가 꼽혔다. 코로나19로 감소했던 의료 이용자수가 늘면서 국가 암 검진 수검률도 2020년 49.2%에서 2021년 55.1%로 증가했다. 검진이 늘다보니 암 발생자 수도 늘어난 것이다.
2021년 1월부터 암 등록 지침이 개정된 것도 이유 중 하나다. 개정된 종양학국제질병분류(ICD-O-3)에 따라 기존에 암으로 분류되지 않았던 대장암, 위암의 양성종양 일부가 암으로 등록됐다.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은 갑상선암(3만5303명)으로 조사됐다. 이어 대장암(3만2751명), 폐암(3만1616명), 위암(2만9361명), 유방암(2만8861명), 전립선암(1만8697명), 간암(1만5131명)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라 발병하는 암 종류는 큰 차이를 보였다. 남자의 경우 폐암(2만1176명)이 1위를 차지했고 위암(1만9533명), 대장암(1만9142명), 전립선암(1만8697명), 간암(1만1207명), 갑상선암(8771명)이 뒤를 이었다.
여자는 유방암(2만8720명)이 가장 많았고 그 뒤는 갑상선암(2만6532명), 대장암(1만3609명), 폐암(1만440명), 위암(9828명), 췌장암(4280명)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암 환자의 생존율은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암 진단을 받은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2.1%로 암환자 10명 중 7명이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나눠보면 여자의 경우 5년 생존율이 78.2%로 남자(66.1%)보다 높았다.
5년 생존율이 가장 높은 암은 갑상선암(100%)이었고 전립선암(96%), 유방암(93.8%)도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 반면 간암(39.3%), 폐암(38.5%), 담낭 및 기타 담도암(28.9%), 췌장암(15.9%)은 상대적으로 낮은 생존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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