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새해에도 세계에서 수많은 연인들이 평생을 언약하며 웨딩 마치를 울릴 것이다. 동서고금 젊은 남녀에겐 부자와 유명인들의 호화 결혼식은 ‘꿈’이 돼 왔다. 특히 새신부에겐 고가의 화려한 웨딩드레스는 장미빛 미래를 기약하는 상징이다. 그렇다면 모든 신부들이 부러워할만한 최고의 웨딩드레스는 얼마나 할까? 미국의 랭킹사이트 더리치스트닷컴은 최근 역대 가장 비싼 웨딩드레스를 모았다.
최고가는 역시 웨딩 드레스 디자이너의 대명사인 베라 왕의 작품이었다. 공작 수컷의 깃털로 만든 세계에서 단 하나의 웨딩드레스로 무려 150만달러(16억3500만원)짜리다. 원래 이 드레스는 베라 왕이 할리우드 톱스타인 제니퍼 로페즈에게 입힐려고 디자인했던 것이라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벤 애플렉과 결별하면서 제니퍼 로페즈가 이 웨딩 드레스를 입을 기회는 무산됐다. 벤 애플렉과 제니퍼 로페즈는 2002년 약혼했으나 2년후 파혼했다.
모델이자 영화배우인 킴 카다시안이 지난 2013년 5월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올린 결혼식에서 입은 드레스는 지방시의 수석 디자이너 리카르도 티시의 의상으로 무려 40만달러다.
영국 왕세손 윌리엄 윈저와 지난 2011년 결혼한 케이트 미들턴의 웨딩 드레스도 같은 값이었다. 알렉산더 맥퀸의 디자이너 새러 버튼의 작품으로 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스타일로부터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 이 웨딩 드레스는 왕실의 기품을 보여주는 고전미를 갖췄으면서도 시대가 흘러도 변치 않을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 “30년후 미들턴의 딸이 입어도 우아할 드레스”라는 찬사가 뒤따랐다.
지난해 9월 할리우드 톱스타 조지 클루니와 결혼식을 올린 레바논 출신 영국 인권변호사 아말 알라무딘의 드레스는 38만달러짜리로 디자이너 오스카 드 라 렌타의 작품이었다. 수제 구슬과 자수로 장식한 13m짜리 레이스가 달리고 어깨를 노출시킨 디자인으로 신부의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했다.
수십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초고가의 웨딩 드레스도 있다. 비운의 사고로 사망한 영국 왕세자비 다이애나의 웨딩드레스는 주인과 함께 전설이 됐다. 1981년 결혼식에서 입었던 웨딩 드레스는 당시 부부였던 디자이너 데이빗과 엘리자베스 에마누엘의 작품으로 현재 물가 수준에서 15만달러로 평가된다. 예식이 진행되는 동안 전세계 디자이너들이 다이애나의 웨딩 드레스를 실시간으로 베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이 밖에도 1999년 데이빗 베컴과의 결혼식에서 빅토리아 베컴이 입었던 베라 왕의 드레스(10만달러), 팝스타 마돈나가 2000년 영국 영화 감독 가이 리치와의 결혼식 때 입었던 스텔라 매카트니의 드레스(8만달러) 등도 역대 초고가 웨딩 드레스로 이름을 올렸다. 마돈나의 웨딩 드레스 가격은 물론 1910년 765개의 다이아몬드로 만들어진 아스프리의 티아라 ‘대여료’ 13만 달러와 7만2000달러짜리 액세서리, 37캐럿의 다이아먼드 값은 뺀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