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화 콩 수확장면.[경북도 제공]
기계화 콩 수확장면.[경북도 제공]

[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농업대전환 첫 결실인 '경북도 혁신농업타운 1호 사업지구'인 문경지구(율곡리 일원)에서 참여 농가에 소득배당이 이뤄진다.

'첨단화·규모화·기술혁신'을 통한 소득 배가를 위해 지난 6월 파종된 콩이 연말 농가에게 소득으로 돌아온 것이다.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공동영농으로 문경 농업대전환을 이끌고 있는 늘봄영농조합법인은 오는 28일 영순면 율곡리 마을회관에서 이모작 공동영농에 참여한 농가에게 평당 30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한다.

총지급 농가 수는 80농가(110ha)이며 평당 3000원은 당초 법인이 약속한 금액이다.

1ha 기준으로 900만원인데 이는 직접 벼농사를 했을 때 보다 오히려 높은 금액이다.

농가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소득원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공동영농 참여 정도에 따라 별도의 인건비도 받을 수 있어 실제 소득은 더 늘어나는 셈이다.

홍의식 늘봄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사업 과정에서 우여곡절도 많았고 특히 집중호우 등으로 작황이 부진했지만 약속과 기대를 저버려서는 안 된다"며 "반신반의하면서도 동참해 주고 법인을 믿어 준 참여농가에 감사하고 소득으로 보답할 수 있게 돼 감회가 깊다"고 했다.

들녘 전체에 대한 배당금은 총 9억 9800만원으로 두 차례에 나눠 지급될 예정이다. 금회에는 소규모 농가의 경영안정 차원에서 30 농가를 대상으로 2억7000만원을 우선 지급했다. 나머지는 콩 판매가 마무리되는 1월 중으로 이뤄진다.

경북도 관계자는 "주주형 공동영농은 참여농가가 영농법인으로 농지와 경영을 위임하고 법인이 들녘 전체를 책임 경영한다"며 "영농활동에 참여한 농가에는 농기계작업 30만원 일반 농작업 9만원씩 일당으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총 110ha의 영순들녘은 기존 벼단작시 단지 내 농업생산액은 7억8000만원에 머물렀으나 올해 콩 농사를 시작으로 내년 6월까지 봄감자, 양파가 수확되면 기존에 비해 3배 늘어난 24억원까지 농업생산액이 증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도는 앞으로 문경 소득모델을 체계화해서 선도모델로 활용하는 한편 지역별 품목별로도 다양하게 소득이 배가되도록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금년 초에 '올해 최우선 과제는 농업대전환이다'라고 각오를 다짐했었는데 연말에 의미 있는 결과를 거두게 돼 기쁘다"며 "문경 영순들녘의 사례처럼 농업·농촌의 판을 바꾸어 도내 전역에서 농업대전환이 이뤄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