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상현 기자]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사건의 피의자 박춘봉(55ㆍ중국 국적)이 7일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이 실시한 통합심리분석에서는 박이 ‘반사회적 경향을 갖고 있고 일반인 수준 이상의 지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용정)는 이날 살인과 사체손괴, 사체유기 등 혐의로 박씨를 구속기소했다. 박씨는 지난해 11월 26일 오후 2시 21분부터 36분 사이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매교동 자신의 전 주거지에서 동거녀 김모(48·중국 국적)씨를 목 졸라 살해하고 다음날 오전부터 28일 오후까지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 팔달산 등 5곳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계좌추적, 통화내역 조회, 탐문수사 등을 통해 박의 추가범행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다만, 공조수사를 요청한 인터폴(ICPO·국제형사경찰기구)로부터 아직 회신을 받지 못해 중국 내 범죄전력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검찰은 또 CCTV 등을 분석한 결과 운전면허가 없는 박이 택시와 버스를 타고 다니며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나와 범행 및 이후 과정에서 제3자의 도움을 받지는 않은 것으로 결론지었다.

한편, 대검찰청에서 진행한 통합심리분석에서는 박이 ‘반사회적 경향을 갖고 있고 일반인 수준 이상의 지능을 보유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실제로 별거 중인 박의 부인과 피해자 김씨의 언니는 검찰에서 박이 “의처증이 심한데다 자주 폭력을 행사했다”고 진술했다.

특히 김씨의 언니는 “동생이 죽기 일주일 전에 박이 만남을 요구하며 찾아왔길래 동생에게 더이상 손찌검을 하지 말라고 요구했다”고 했고 김씨의 시신에서는 군데군데 폭행으로 인한 멍 자국이 발견돼 박의 반사회적 경향을 뒷받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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