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진익철)가 주민들의 집단 민원이 제기된 내곡동 아우디정비공장 건립사업과 관련, 용지 변경을 해준 서울시에 대해 감사원 감사를 청구하기로 했다.

지난 2일 서울시가 아우디정비공장 건축 인허가를 내준 서초구를 감사하겠다고 한데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서초구는 당초 경관녹지였던 부지를 정비공장이 들어설 수 있는 주차장으로 용도를 바꾼 서울시에 대해 감사원 감사청구를 의뢰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서초구는 용지 변경에 따라 적법하게 들어온 건축신청을 허가할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그러나 건축허가를 내준 서초구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시가 서초구에 대해 감사하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시는 또 광역자치단체가 기초자치단의 잘못된 건축허가를 취소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

아우디정비공장은 내곡동 보금자리주택지구 내 지하 4층, 지상 3층의 규모로 정비공장과 전시장을 짓고 있다. 서초구 주민들은 정비공장이 초등학교와 인접해 학생들이 교통사고를 당할 우려가 있고, 공장에서 나오는 각종 유해물질로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면서 건축허가를 취소해달라고 민원을 제기해 왔다.

그러나 일각에선 아우디 정비공장으로 인해 집값하락을 우려한 집단 민원까지 서울시가 감사하고 나선 것은 오는 6월 4일 시장선거를 앞두고 표를 의식한 것이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