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위치한 ‘당산터널’…2156㎡ 면적

미술관 등 거론, 향후 추가 의견수렴 예정

당산터널. [연합]
당산터널. [연합]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충북도가 50년 동안 충무시설로 사용해왔던 청사 인근 ‘지하벙커’인 당산터널을 일반에 개방하기로 했다. 공론화 과정을 거쳐 이곳을 새로운 관광 랜드마크로 활용한다는 게 도의 구상이다.

19일 충북도에 따르면 오는 20일 오전 청주시 상당구 대성동 소재 당산 터널에서 옛 충무시설 개방식을 진행한다. 당산 터널은 1973년 도청사 인근의 야산 암반을 깎아 만든 폭 4m, 높이 5.2m, 길이 200m의 지하벙커이다. 전체 면적이 2156㎡에 달한다.

도는 이곳을 전쟁 등 위기 상황에 대비한 충무시설로 써왔지만, 낡고 실내 습도 조절이 어려운 데다 안전점검에서 C등급 판정이 나오면서 대체지로 충무시설을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터널은 보안구역을 해제하고, 일부 보강공사를 거쳐 일반에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단, 구체적인 활용방안은 대국민 공모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정할 방침이다. 애초 도는 이곳을 미술관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었으나, 안전 보강이나 기반 시설 보완이 필요해 당장은 어렵다는 결정을 내렸다.

도 관계자는 “도청과 주변 원도심을 관광명소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충북 문화의 바다 공간 조성’ 사업과 연계해 당산 터널이 새로운 관광 랜드마크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충무시설은 미군의 전시작전태세인 ‘데프콘2’에 상응하는 우리군의 ‘충무2종’ 발동 시 사용하게 되는 시설이다. 충무2종은 ‘적의 전쟁도발 위협이 현저히 증가된 위기상황’에서 발동한다.

국가가 전쟁 수행 체제에 돌입하는 사실상의 전시체제다. 각급 기관은 본청을 소개하고 충무시설로 이동해야 한다. 공무원 비상소집도 5개조 중 2개조 상주로 확대하고 연가도 금지된다. 충무 3종에서의 예비군 부분동원은 전면동원으로 확대된다.


zzz@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