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열린 인질 석방을 요구하는 집회에서 가자지구에 하마스 인질로 잡혀있는 아이의 사진을 두손으로 들고 있다. [로이터]
한 남성이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열린 인질 석방을 요구하는 집회에서 가자지구에 하마스 인질로 잡혀있는 아이의 사진을 두손으로 들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협상을 중재해 온 카타르가 ‘인질 50명 석방·사흘간 휴전’ 방안을 두고 양측의 합의 도출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는 협상 내용을 보고받은 관리를 인용해 협상안에 하마스가 지난달 7일 이스라엘 기습 당시 잡은 인질 50명을 풀어주고, 이스라엘이 사흘간 휴전에 합의하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 협상안은 미국과도 조율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협상안에는 이스라엘 교도소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여성 및 아동을 석방하고,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구호를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협상안에 명시된 석방 대상 팔레스타인 수감자 수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관리는 하마스 측이 협상안 개요에 동의했지만, 이스라엘은 동의하지 않은 채 세부 사항에 대한 협상을 지속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로이터는 카타르 주도로 진행 중인 양측간 협상 상황이 최근 크게 바뀌었지만, 현재는 50명의 민간인 인질 석방과 사흘간의 휴전을 하는 방안에 초점이 맞춰졌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인질 협상을 둘러싼 이스라엘 언론의 보도는 다소 엇갈리고 있다.

일간 하레츠는 이번 협상이 주요 의제를 둘러싼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견해차로 위기를 맞았다고 전했다. 아랍권과 팔레스타인 소식통에 따르면 휴전 기간과 관련 하마스는 닷새를 제시한 반면, 이스라엘은 최대 사흘만 휴전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매체는 하마스는 휴전 기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내 드론 운용 금지와 가자지구 남북간 자유로운 이동을 조건으로 내걸었는데, 이스라엘은 이런 요구를 완강하게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스라엘의 히브리어 매체들이 양측간 협상이 며칠 내로 타결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고 보도했다.


balm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