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위기는 깊지만, 지금 이 시간은 김준호에게 곁에 있는 진짜 사람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지난 연말 각방송사의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가장 많은 이름이 호명됐던 주인공 김준호의 이야기가 배우 유지태의 입에서도 나왔다.

지난 1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에는 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의 주연배우 유지태가 출연했다. 이날 유지태는 MBC ‘무릎팍 도사’ 이후 오랜만의 예능 출연임에도 유쾌한 입담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고, 연예계 대표 절친으로 알려진 김준호의 지원사격도 이어졌다.

김준호는 현재 소속사 공동대표의 공금 횡령 사건으로 경영 중인 매니지먼트 사업이 휘청한 상황이지만, 방송에선 자신이 처한 상황과는 무관하게도 밝고 건강한 웃음을 전했다.

유지태는 김준호와의 전화연결에 “형 주려고 위스키 사놨는데, 효진이가 친구들과 마셨다”는 일상적인 이야기를 전했고, 김준호는 “병이라도 달라…지금 좀 어려워서…”라는 ‘웃픈’ 농감을 건넸다.

자신의 상황을 담은 개그맨다운 입담에 유재석은 “지금 많이 어려우시죠? 이런 때 통화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건네자, 김준호는 “이렇게 웃고 즐길 때가 아닌데...”라면서도 “하하하” 라며 김준호 특유의 웃음을 지어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준호는 그러면서 “지금 ‘1박2일’ 촬영 후 지방에서 올라가고 있다”며 “연기자끼리 똘똘 뭉쳐 사태를 해결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통화 말미 김준호는 유지태에게 “지태야, 내가 고맙다. 이번에도 부탁할게”라고 마무리지으며 웃음을 전했다.

유지태는 이날 방송에서 김준호에 대해 “대학시절 함께 동거를 했던” 절친한 사이라고 설명했고, 함께 출연한 김숙은 “유지태가 진짜 의리가 있다. 김준호가 위원장인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에 유지태가 유일한 배우로 참석했다”고 덧붙였다. 유지태도 당시를 떠올리며 “그 때 형이 정말 멋있고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s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