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문덕초 전교생 15명에서 23명으로 늘어
[헤럴드경제(보성)=신건호 기자]전남 보성문덕초등학교가 보성군과 지역 주민들의 주거서비스 지원, 특화 교육프로그램 시행 등에 힘입어 폐교 위기에서 벗어났다.
폐교 위기에 몰렸던 보성군 문덕초등학교는 문덕면과 내동마을회 등 지역민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직원들이 사용하던 관사와 빈집, 마을 쉼터 등 방치돼 있던 공간 4개소를 수리한 후 농촌으로 유학 온 도시민에게 주거 공간으로 제공했다.
또 학령인구 및 경제활동이 가능한 젊은 인구 유입을 위해 농산어촌 유학 프로그램을 연계해 배드민턴 교실, 댄스 교실, 바리스타 교육 등 다양한 여가 활동 지원 등을 지원했다.
그 결과 작년 말까지 전교생 15명이던 문덕초등학교는 올해 23명으로 늘었다.
문덕초등학교가 있는 문덕면 인구는 2019년까지 900명 정도였으나 2023년 현재 928(전년 말 대비 10명↑) 명으로 3년 연속 인구가 증가했다.
보성군은 농촌 유학 유치를 위해 지방소멸대응기금 20억 원을 확보해 18평~20평형의 모듈러 주택 신축 계획을 마련하고 현재 문덕면과 겸백면에 총 8동의 주택을 신축 중이다.
박선희 문덕초등학교장은 "폐교 위기 상황에서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학생수가 증가하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공부는 물론 아이들이 건강한 몸과 심성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성군은 "아이들과 함께 가족 단위의 이주가 많아지고 있다"면서 "지방소멸대응기금이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시행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