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관내 청계산, 우면산 등산로에 조난 및 응급상황 발생 시 정확한 위치를 파악해 신고가 가능하도록 개선형 국가지점번호 22개를 시범 설치한다고 30일 밝혔다.
국가지점번호는 산악, 해양 등 건물이 없는 곳에서 전 국토와 인접해양을 좌표체계 격자(grid)로 나누어 한글과 아라비아숫자를 조합한 10자리로 표시된 번호로서 지금까지 지역별(시ㆍ군ㆍ구), 기관별(구청, 소방, 경찰, 산림청, 국립공원관리공단 등)로 사용하던 위치표시 체계를 국가에서 통일한 제도이다. 하지만 지난해 설치 된 국가지점번호는 그저 지점번호만 나열돼 있어, 주민들이 무심코 지나치기 쉬워 국가지점번호 설치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서초구는 기존에 국가지점번호를 보완한 개선형 국가지점번호를 제작하고 청계산과 우면산 등산로에 설치했다.
개선형 국가지점번호의 특징은 국가지점번호의 의미를 단순화해 개념을 빠르게 전달할 수 있는 상징물인 ‘심볼’을 제작하여 삽입했다. 이로써 주민들이 국가지점번호 표지판을 쉽게 인지해 주민 안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주를 설치하고 현판을 부착하는 설치방식에서 등산로안내판이 있는 곳에서는 등산로안내지주를 지점번호겸용으로 사용해 현판만을 부착하는 방식으로 지주설치에 대한 예산을 지주1개당 77만원 절감했고 불법광고물 부착이 어려운 넌스티커식으로 제작되어 설치 후 관리비용까지 줄이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서초구 개선형 국가지점번호판이 전면 확산된다면 전국적으로 예산을 대폭 절약할 수 있게 된다.
더불어 설치방법을 다양화 하여 현장 상황에 따라 양방향, 단방향, 삼면형, 사면형으로 제작하여 시인성을 높였으며, 고휘도 필름을 사용해 야간에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서희봉 부동산정보과장은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개선형국가지점번호 시범설치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서초구를 넘어 전국에 단계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행정자치부에 적극 건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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